서 론
언더우드(Horace Grant Underwood) 선교사는 1885년 한국에 온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 중 한 명으로, 한국 기독교의 초석을 놓은 인물입니다. 그는 단순히 복음을 전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교육과 의료, 성경 번역 등에 힘쓰며 한국 사회의 근대화에도 기여했습니다. 연세대학교의 설립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 그는 오늘날에도 한국 기독교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그의 삶과 사역을 다시 조명하며, 그가 남긴 유산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1. 언더우드 선교사의 한국 선교 여정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Horace Grant Underwood, 한국명: 원두우)는 1859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가족은 그가 어렸을 때 미국으로 이민 갔고, 그는 뉴욕 브루클린에서 성장했습니다. 언더우드는 신앙심이 깊은 가정 환경 속에서 자라났으며, 어릴 때부터 선교사의 꿈을 키웠습니다. 그는 뉴욕 대학교와 뉴브런즈윅 신학교에서 공부하며 목사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았습니다. 그는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로 임명되어 1885년 4월 5일, 감리교 선교사인 아펜젤러와 함께 조선 땅을 처음 밟았습니다.
당시 조선은 기독교를 외래 사상으로 경계하며 선교사들의 활동을 제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언더우드는 이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한국어를 배우고 조선인들과 가까이 지내며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서양식 선교 방식이 아닌, 조선의 문화와 언어를 존중하는 접근법을 택하며 점진적으로 기독교를 확산시켜 나갔습니다.
그의 주요 선교 활동은 단순한 전도가 아니라, 성경 번역과 출판을 통한 복음 전파였습니다. 그는 한글을 익히고 조선의 학자들과 협력하여 성경을 번역했으며, 기독교 서적을 출판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그는 의료 선교에도 관심을 기울여 한국인들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데 힘썼습니다. 이러한 다방면적인 접근법 덕분에 그의 선교 사역은 단순한 종교 전파를 넘어 조선 사회의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2. 연세대학교 설립과 교육 선교의 기여
언더우드는 선교를 통해 조선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교육을 통해 조선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에도 큰 관심을 가졌습니다. 1886년, 그는 경신학교를 설립하여 서양식 교육을 시작했으며, 이후 이 학교는 연희전문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로 발전하게 됩니다.
연세대학교는 단순한 기독교 교육기관이 아니라, 서양식 근대 교육을 제공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언더우드는 조선의 젊은이들에게 기독교 신앙뿐만 아니라, 서양 과학, 의학, 인문학 등을 가르치며 근대화된 교육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그가 교육에 힘쓴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그는 단순한 신앙 전파가 아니라, 조선의 미래를 위해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이 신념은 이후 언더우드 가문이 한국 교육에 지속적으로 기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연세대학교는 오늘날까지 그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 성경 번역과 의료 선교, 그리고 한국 사회에 남긴 영향
언더우드는 복음 전파의 가장 중요한 수단 중 하나로 성경 번역을 꼽았습니다. 당시 한국어로 번역된 성경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그는 다른 선교사들과 협력하여 한글 성경 번역에 힘썼으며, 이를 통해 기독교가 조선인들에게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그는 의료 선교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한국인들이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을 세우는 데에도 기여했습니다. 그의 선교 방식은 단순한 종교 전파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조선인들의 삶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의 헌신적인 노력은 조선인들에게 기독교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 주었으며, 한국 기독교가 뿌리를 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한국을 단순한 선교지로 생각하지 않았고, 조선인들과 함께 살아가며 그들의 문화와 언어를 존중하는 자세를 유지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 덕분에 그는 많은 한국인들에게 존경받는 인물로 남았으며, 이후 한국 기독교의 성장과 발전에 있어 중요한 초석을 놓았습니다.
결론
언더우드 선교사는 단순한 외국인 선교사가 아니라, 한국 기독교와 교육, 의료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입니다. 그의 헌신적인 선교 사역과 교육적 기여는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 그의 이름은 여전히 한국 교회와 연세대학교를 통해 기억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시 한번 언더우드 선교사의 삶을 돌아보며, 그가 남긴 유산을 어떻게 계승할 것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그의 신앙과 헌신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중요한 가르침을 주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